해질 무렵 서해 바다와 젖은 모래밭
Incheon · Ongjin · Jawoldo

붉은 달이 뜨는 섬,서쪽 끝

숲과 바다, 별과 하늘이
한자리에 있습니다

인천항에서 배로 한 시간 스무 분. 걸어서 하루면 한 바퀴가 돌아가는 작은 섬이지만, 이 섬의 하늘에서는 국내 최초의 에어택시가 시험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짓지 않은 자리입니다.
이곳을 제대로 가꿔볼 분을 찾고 있습니다.

1:20 인천항에서 166m 국사봉 전망 7.12㎢ 섬 전체 459㎢ 드론 실증 공역
소리를 켜면 파도 소리가 함께 들립니다
01
Chapter One

바다가 먼저 옵니다

배에서 내리기 전부터 바다가 보입니다. 이 섬에서 가장 먼저 오는 것은 언제나 물빛과 바람입니다.

i
Three faces

작은 섬 하나가세 가지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자월도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걷기 좋은 섬이라고 하면 절반만 맞고, 별 보는 섬이라고 하면 또 절반만 맞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는 세 번째 얼굴이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능선 길
01

걷는 섬

달바위 선착장에서 국사봉을 넘어 목섬 구름다리까지, 왕복 세 시간이면 섬의 주요 풍경이 이어집니다. 경사가 완만해 부모님과 함께도 걷습니다.

Trekking
은하수가 보이는 밤하늘
02

별을 보는 섬

육지의 불빛이 닿지 않습니다. 옹진군은 그 어둠을 자원으로 삼아 섬 서쪽에 천문공원을 지었고, 2025년 말 천문과학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Astronomy
넓게 열린 하늘과 해안
03

하늘을 시험하는 섬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입니다. 국내 최초의 에어택시 이착륙장이 이 섬에 있고, 2025년 11월부터 비행시험장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Air mobility
ii
The island

자줏빛 달이고향 떠난 이를 위로했다는

자월도라는 이름은 붉고 큰 보름달에서 왔습니다. 섬을 떠나 살던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 자줏빛 달이 그들을 맞아주었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집니다. 선착장 입구에 붉은 초승달 모양의 아치가 서 있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축에 드는 섬이면서도 개발이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아침 첫 배로 들어가 국사봉과 목섬을 걷고 저녁 배로 나오는 당일치기가 되고, 하룻밤 묵으면 서해에서 손꼽히게 어두운 밤하늘을 만납니다.

사람은 700명 남짓 삽니다. 면사무소와 하나로마트, 보건소와 분교가 있고 2025년 말에는 공공목욕탕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조용하지만 불편하지는 않은, 그 사이 어디쯤의 섬입니다.

0
섬 전체 면적
0
섬에 사는 사람
0m
국사봉 정상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배들
紫月
자줏빛 달이라는 뜻의 이름
iii
Walk the island

하루면 섬 한 바퀴다 돌아집니다

달바위 선착장에서 국사봉을 거쳐 목섬 구름다리까지 왕복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 물때만 맞추면 바닷길이 열리는 구간도 있습니다.

해질 무렵 해변을 걷는 사람들
Janggol Beach

장골해변

아카시아 숲이 백사장까지 내려오는 섬의 중심 해변입니다. 잔디 섞인 모래밭이라 캠핑과 백패킹 명소로 알려져 있고, 물이 빠지면 독바위까지 걸어 들어가는 바닷길이 열립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Mokseom Bridge

목섬 구름다리

장골에서 걸어서 25분. 큰목섬과 작은목섬을 잇는 다리 위에서 좌우로 바다가 밀려듭니다.

바다 위로 솟은 능선
Guksabong 166m

국사봉

한 시간이면 오릅니다. 정상에서 승봉도·대이작도·덕적도가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바다로 지는 해
Jinmorae Beach

진모래해변

섬 서쪽의 한적한 해변입니다. 사람이 적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다만 보기에 좋습니다. 해가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쪽이라 일몰이 가장 좋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갯벌 위의 새 한 마리
Keunmal Mudflat

큰말해변 갯벌

바지락과 소라, 고동이 나옵니다. 채취는 어촌계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금빛으로 물든 해안 바위
Tteokbawi Rock

떡바위

떡을 쌓아둔 듯한 화강암 절리. 섬에서 낚시꾼이 가장 많이 찾는 자리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숲길
Forest Road

자월임도길

숲 사이로 바다가 계속 따라오는 길. 자전거로 달리기에도 좋습니다.

02
Chapter Two

하늘을 시험하는 곳

대부분의 방문객이 모르는 사실입니다. 이 섬의 하늘은 지금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린 시험장입니다.

ROTOR ⌀ LANDING PAD FIG. 01 PAV · PLAN VIEW REF ONLY · NOT TO SCALE
iv
Air mobility testbed

이 섬 위에서에어택시가 날고 있습니다

자월도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고, 국내 최초의 PAV — 개인용 비행체, 흔히 에어택시라 부르는 기체 — 이착륙장이 이 섬에 세워졌습니다.

취미용 드론을 날리는 드론공원과는 다릅니다. 기업이 실제 기체를 들고 와서 바다 위를 반복해 시험 비행하는 산업 실증 시설입니다.

자월도 · 덕적도 · 이작도 실증 공역

27km × 17km · 459㎢ · 88.5% Sea
27 km 17 km DRONE SPECIAL FREE ZONE · MOLIT 덕적도 문갑도 대이작도 승봉도 자월도 VERTIPORT · 1521-1
Airspace
0
자월도·덕적도·이작도를 묶은 실증 공역. 가로 27km, 세로 17km입니다.
Vertiport
0
국내 최초 PAV 이착륙장 부지. 자월리 1521-1 일대입니다.
Investment
0억 원
실증센터와 버티포트 조성 사업비. 격납고·정비고·관제센터를 갖췄습니다.
Over the sea
0%
공역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율. 비행 시험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2021.02드론특별자유화구역 1차 지정
2024파브·드론 비행시험장 준공
2025.11시범운영 시작

이 공역이 선정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인구밀도가 제곱킬로미터당 58명 수준으로 낮고, 대부분이 바다이며, 가장 높은 산이 314미터로 낮고 바람이 고릅니다. 비행 시험에 유리한 조건이 그대로 갖춰진 곳입니다.

은하수가 보이는 밤하늘 아래 텐트
03
Chapter Three

해가 지면

낮의 소리가 모두 잦아든 뒤에야 이 섬의 진짜 성격이 드러납니다.

DOME ⌀ HEIGHT TELESCOPE FIG. 02 OBSERVATORY · SECTION REF ONLY · NOT TO SCALE
v
After sunset

이 섬의두 번째 하루가 시작됩니다

육지의 불빛이 닿지 않는 서쪽 바다 위, 자월도의 밤은 수도권에서 보기 어려울 만큼 어둡습니다. 옹진군은 그 어둠을 자원으로 삼았습니다.

천문과학관과 천문카페, 야영장이 함께 들어선 자리입니다. 카페 통유리 너머로 바다와 별을 같이 봅니다. 낮에는 걷고, 밤에는 누워서 하늘을 봅니다.

위치는 섬 서쪽, 자월리 1521-1입니다. 앞 장에서 본 버티포트와 같은 지번입니다. 별을 보는 시설과 하늘을 시험하는 시설이 한자리에 있습니다.

자월달빛 천문과학관

Dalbit·Baram Astronomy Park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인 달빛바람 천문공원의 마지막 시설로 2025년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2023년 천문카페, 2024년 천문공원을 거쳐 완성된 사업입니다.

  • 위치자월리 1521-1
  • 개관2025.12
  • 총사업비100억 원
  • 구성과학관 · 카페 · 야영장
vi
Timeline

지난 5년 동안조용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관광과 산업이 같은 섬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아래는 공개된 기록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2021.02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국토교통부 1차 지정. 옹진군이 전국 15개 지자체 가운데 포함되었습니다.

2023.04
국내 최초 PAV 버티포트 착공

자월리 1521-1, 부지 2,250㎡. 안전착륙유도장치와 항공등화가 국제 항공 규격을 준용해 구축되었습니다.

2024
파브·드론 비행시험장 준공

비행 모니터링과 제어, 기상관측, 급속·완속 충전, 간이정비 설비를 갖췄습니다.

2025.07
3차 특별자유화구역 확대

전국 32개 지자체 67개 구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025.11
비행시험장 시범운영 시작

인천테크노파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같은 달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2025.12
천문과학관 개관 · 힐링꽃섬 기공

천문과학관 개관식, 힐링꽃섬 조성사업 기공식, 공공목욕탕 준공식이 하루에 함께 열렸습니다.

2029
힐링꽃섬 지방정원 완공 예정

국사봉 일대를 정원으로 바꾸는 103억 원 규모 사업입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적어둡니다. 자월도 본섬을 육지와 잇는 다리 계획은 현재 없습니다. 이 섬은 앞으로도 배를 타고 들어오는 섬으로 남습니다. 저희는 그 점이 이 섬의 단점이라기보다 성격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04
Chapter Four

머무는 자리

걷고, 별을 보고, 하늘이 열리는 것을 지켜본 뒤에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어디에 머물 것인가.

vii
The site

천문과학관과 버티포트에서서쪽으로 조금 더

해질 무렵 바다를 향해 선 나무들의 실루엣

섬의 서쪽 끝, 세 필지가 이어진 숲과 해안입니다. 북쪽으로는 만이 들어와 있고 서쪽은 바다를 정면으로 봅니다. 남서쪽 모서리도 물에 닿아 있어 한 자리에서 세 방향의 바다를 갖게 됩니다.

합쳐서 6만 제곱미터 남짓, 소나무와 잡목이 자란 원래 모습 그대로입니다. 서향이라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매일 봅니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자월리 1521-1 일대에 천문과학관과 PAV 버티포트가 있습니다. 지금 이 섬에서 가장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구역입니다. 그 사이가 섬 서쪽입니다.

머무는 곳
바다를 보고 앉는 작은 스테이
야영과 별
천문과학관과 이어지는 밤 프로그램
며칠씩 머무는 사람
실증 인력과 워케이션 수요
숲과 정원
힐링꽃섬과 짝이 되는 서쪽 거점
솔직히 적어둡니다. 아직 포장도로가 이 자리까지 닿지 않았고, 상하수도와 전기도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하려면 그 과정을 먼저 풀어야 합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가 아직 남아 있기도 합니다.

섬 안에서의 위치

Fig. 03 · Jawoldo
국사봉 166.9m 힐링꽃섬 조성 구역 · 2029 진모래해변 큰말 장골해변 자월항 · 달바위 선착장 목섬 천문과학관 · PAV 버티포트 자월리 1521-1 일대 우리 땅 · 세 필지 자월도 최서단 · 삼면이 바다 N WEST SEA · JAWOLDO

세 필지는 자월도 최서단에 있습니다. 섬 중앙 국사봉 일대는 힐링꽃섬 지방정원 조성 구역이고, 동쪽 자월리 1521-1 일대에 천문과학관과 PAV 버티포트가 있습니다.

세 필지와 바다

Fig. 04 · Parcels
1535 1536 1506 산325 서향 바다 산324 남서 해안 산319 북향 만 약 30m 해안 접함 만에 접함 약 90m 동쪽 — 자월리 1521-1 방면 천문과학관 · PAV 버티포트 서해 0 — 100 — 200 m N

산324와 산325는 경계를 맞대고 한 덩어리를 이룹니다. 산325는 서쪽 바다에서 약 30미터, 산324는 남서 모서리가 해안에 닿고, 산319는 북쪽 경계가 만에 닿습니다.

viii
Getting there

배를 타야만닿는 섬입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대부도 방아머리항 두 곳에서 들어옵니다. 계절과 기상에 따라 운항이 달라지니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Route 01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약 1시간 20분. 가장 일반적인 경로입니다.
Route 02
대부도 방아머리항
수도권 남부에서 차로 접근하기 편합니다. 계절 운항.
On the island
섬 안에서
차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서쪽 자월3리 방면은 고개를 하나 넘습니다.
Note
겨울과 기상
바람이 세면 결항합니다. 겨울 방문은 일정에 여유를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노을 진 잔잔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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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자리에서무언가 해보고 싶어지면

서둘러 정리할 생각도, 지금 무엇을 짓겠다는 계획도 없습니다. 다만 이 자리를 제대로 가꿔볼 구상이 있는 분이라면,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아는 것은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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